이민주 회장도 등록했다는 헤지펀드 '전문투자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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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헤지펀드 도입 추진을 계기로 자본시장법에 정해 둔 '전문투자자'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헤지펀드를 전문투자자들의 시장으로 출범시키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일반 개인들의 헤지펀드 투자는 '최소가입액 5억원 또는 10억원'의 높은 진입장벽을 둬 엄격히 제한한다.
바로 이 대목에서 헤지펀드 전문가들조차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헤지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여서 한 사람이 10억원씩 투자해도 펀드자산이 490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금융위원회와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헤지펀드 도입방안'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패널조차 펀드 규모가 너무 작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며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2009년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새로 도입된 전문투자자 개념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자본시장법은 일반투자자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전문성,자산보유 규모 등에 비춰 위험감수 능력이 있는 사람을 전문투자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사모펀드 관련 조항에서 전문투자자는 투자자 수에서 제외하도록 예외를 인정한다. 따라서 49인 이하의 일반투자자들이 돈을 내서 만든 헤지펀드에 전문투자자는 별도로 수백억원을 펀딩할 수도 있다.
흔히 기관투자가로 불리는 은행 증권 보험 연기금 등이 바로 전문투자자다. 입법 사법 행정부 등의 국가기관,자방자치단체,한국은행,상장법인 등도 전문투자자로 분류된다. 자본시장법에서 열거하지 않았더라도 투자 중인 금융자산이 일정액(개인은 50억원,법인은 100억원)을 웃돌면 금융투자협회에 전문투자자로 등록할 수 있다.
현재 금투협에 등록된 전문투자자는 줄잡아 400여명이다.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490명에게 등록번호가 부여됐지만,2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400명 안팎일 것이란 추정이다. 2조원대의 투자자산을 굴리는 '현금부자'인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이민주 회장도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바로 이 대목에서 헤지펀드 전문가들조차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다. 헤지펀드는 49인 이하의 투자자로 구성된 사모펀드여서 한 사람이 10억원씩 투자해도 펀드자산이 490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주 금융위원회와 자본시장연구원 주최로 열린 '헤지펀드 도입방안'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한 패널조차 펀드 규모가 너무 작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며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2009년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새로 도입된 전문투자자 개념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자본시장법은 일반투자자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전문성,자산보유 규모 등에 비춰 위험감수 능력이 있는 사람을 전문투자자로 규정하고 있다. 또 사모펀드 관련 조항에서 전문투자자는 투자자 수에서 제외하도록 예외를 인정한다. 따라서 49인 이하의 일반투자자들이 돈을 내서 만든 헤지펀드에 전문투자자는 별도로 수백억원을 펀딩할 수도 있다.
흔히 기관투자가로 불리는 은행 증권 보험 연기금 등이 바로 전문투자자다. 입법 사법 행정부 등의 국가기관,자방자치단체,한국은행,상장법인 등도 전문투자자로 분류된다. 자본시장법에서 열거하지 않았더라도 투자 중인 금융자산이 일정액(개인은 50억원,법인은 100억원)을 웃돌면 금융투자협회에 전문투자자로 등록할 수 있다.
현재 금투협에 등록된 전문투자자는 줄잡아 400여명이다. 자본시장법 발효 이후 490명에게 등록번호가 부여됐지만,2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400명 안팎일 것이란 추정이다. 2조원대의 투자자산을 굴리는 '현금부자'인 에이티넘파트너스의 이민주 회장도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