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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산업의 호황으로 공작기계,생산자동화 등의 설비도입 활성화와 함께 완성차 메이커의 신차출시,글로벌 브랜드화 가속으로 지역 중견 부품업체들이 동반 성장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금융위기 당시 6조원의 정책자금을 융자해 우리 중소기업이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막중한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중진공은 위기상황뿐 아니라 호황기에도 적극 활용해야 하는 지원기관이다. 특히 저리 정책자금 융자를 주요 사업으로 하지만 중소기업의 종합병원 역할을,중진공 직원은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전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중진공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인큐베이터 입주,해외민간네트워크 활용,글로벌 브랜드 육성,온라인 수출지원,무역사절단 · 해외전시회 참가,수출상담회,해외바이어 초청,해외시장조사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고경영자의 경영역량 제고를 위한 CEO 연수과정 및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에 필요한 기술 · 경영연수과정을 민간교육기관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기업별 맞춤형 교육과정과 집체교육 참가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찾아가는 현장연수를 통해 인재양성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은 과거 섬유산업의 집산지였으나 지금은 자동차 관련 업종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기계금속 · 섬유산업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분야와는 달리 섬유분야에서는 자동차산업의 고도화 기술수준을 따라가지 못해 기술인력 수급문제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은 지속적으로 설비 투자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한 번 뛰어들게 되면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는 업종의 특성으로 최근 대구 · 경북지역 주변에는 산업단지가 줄줄이 생겨나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신규 창업,시설자금 폭주 등으로 이미 올해 준비한 자금조차 마무리됐다. 따라서 하반기에 추경을 신청해 늘어나는 정책 자금 신청에 대비해야 할 정도다.

특히 올해 자동차 생산은 4.8% 증가된 440만대가 예상되며 자동차 엔진 · 미션 등 정밀가공부품분야 협력사의 신규 투자 확대로 상반기 자금 수요가 증가됐다. 반도체 · 평판디스플레이 · 태양광 관련 제조설비 수요 확대로 장비공급사의 생산이 확대됐다. 하지만 강재류 원자재 공급가가 인상되고 제강업계가 전반적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제품단가 미반영 시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기도 한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종합병원으로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부터 중진공 조직 개편을 통해 업종별 전문화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앰뷸런스 맨' 제도를 추가 도입해 종합병원 응급실처럼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중진공 직원은 업종별 전문가로서 개별기업의 애로사항과 보완점을 정확히 진단해 기업이 당면한 문제점 극복을 위해 필요한 자금,컨설팅,마케팅,교육을 적기에 제공할 것이다. 자동차와 부품이 동반성장을 하고 있는 지금 업계에서는 중진공과 윈-윈(win-win)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