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으로 2100선을 회복하면서 전문가들의 증시전망도 더 낙관적이 됐다.

29일 한경투자자심리지수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는 전문가들의 주간 심리지수는 133.33으로 전주의 121.43보다 11.9포인트 소폭 올랐다. 15명 중 8명의 전문가(53.33%)가 이번주(5월30일~6월3일) 증시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인들의 주간 심리지수는 112.00으로 전주 142.86보다 하락했지만 증시 상승을 예상하는 100 이상을 기록했다. 225명의 응답자 중 117명(52.00%)가 지수의 오름세 지속을 낙관했다.

국민대 비즈니스IT(정보기술)대학원과 한국경제신문 한경닷컴이 공동 개발한 한경투자자심리지수는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 전망이,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6개월 후 증시를 점치는 중장기 심리지수는 전문가와 일반인이 각각 131.25와 130.43으로 나타났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수급악화로 2030선까지 밀려났으나 주 후반 상품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단숨에 2100선을 회복했다"며 "이는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에 따른 유동성 위축과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둔화에 대해 시장이 내성을 갖춰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경제지표 일정도 시장의 반등에 힘을 실을 전망인데, 미국의 고용증가와 서비스업지수의 반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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