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의 인기가 달아오르면서 금융계에서도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 팬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프로야구 우승 예상팀을 맞힐 경우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을 출시했고,하나은행은 축구 경기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부산은행도 최고 연 10%의 금리를 주는 스포츠 마케팅 상품을 출시했다.

◆스포츠 관련 금융상품 '풍성'

국민은행은 오는 6월17일까지 한시적으로 'KB국민프로야구예금Ⅱ'를 판매한다. 고객이 선택한 우승 예상팀이 2011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는 경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한 후 경기 티켓을 만기 해지시까지 영업점에 제출하면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6월17일까지 이 예금 가입 고객이 국민은행 홈페이지(www.kbstar.com)에 응원 팀을 선택해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550명에게 야구용품 또는 야구경기 관람권(1인 2장)을 제공한다. 이 상품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에서 최고 3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년,기본이율은 연 4.0%다.

하나은행은 국가대표 A매치 입장권 구입시 10% 할인해주는 '오 필승코리아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3년제 기준 최고 연 4.2%이며 1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수익금의 일부를 대한축구협회에 축구발전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은행인 하나은행은 지난 27일 대한축구협회와 공동으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팬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부산은행은 부산아이파크 프로축구단의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0%의 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정기예금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만 예금을 모집하고 최종 모집된 금액에 따라 금리를 지급하는 공동구매 정기예금이다. 부산아이파크가 우승할 경우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연 10%의 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아이파크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가입 고객 모두에게 0.1%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K리그 연말 시상에서 MVP와 득점상,도움상,신인상,베스트 11 등에 부산아이파크 선수가 1명 이상 포함되면 총 100명을 추첨해 0.2%포인트의 이자를 추가로 제공한다. 판매 한도는 총 100억원이고 최종 모집된 금액이 20억원 미만이면 연 4.1%,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연 4.2%,50억원 이상이면 연 4.4%의 금리가 확정된다. 부산은행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성적에 따라 금리를 차등 지급하는 프로야구 정기예금도 판매하고 있다.


◆카드 활용하면 다양한 혜택도

2011 프로야구 후원사인 롯데카드는 6월까지 롯데카드로 프로야구 경기 티켓을 구매하면 주요 백화점과 할인마트,영화관 이용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고(캐시백) 있다. 주말에 야구를 관람하는 입장객들에게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는 '해피박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프로야구 경기 최다승팀을 맞힌 회원 중 추첨을 통해 총 20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5~6월 두 달간 경기에서 가장 많이 이긴 팀을 맞히면 1등 11명에게는 기프트카드 20만원권을, 2등 200명에게는 여주쌀을, 3등 1800명에게는 엔제리너스 커피 교환권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부산 사직구장과 마산구장의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홈경기시 입장료를 동반 1인까지 30% 현장 할인해준다. 그 외 두산베어스의 잠실 홈경기 입장권을 인터넷 및 현장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는 회원에게 2000원을 할인해주고 기아타이거즈의 광주 무등구장 홈경기 입장권을 현장에서 결제시 1000원을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의 '잇플레이(it Play)카드'는 직전 월 결제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티켓링크 지정 구단에 한해 티켓링크에서 스포츠 경기 예매시 50%(1일 1회,월 2회,연간 6회,1회당 3만원 이용금액까지 할인 적용)를 할인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