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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태양전지 사업 SDI 이관] 바빠진 삼성계열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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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D, 日 우베코산과 합작사
    미래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에 넘기기로 결정한 27일 삼성그룹 두 계열사도 신사업 플랜을 내놨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이날 일본 우베코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MD가 우베코산과 공동 개발하는 소재는 '폴리이미드(polyimide)'.고온과 저온을 동시에 견딜 수 있으며 얇고 휘어지는 특성을 갖춘 첨단 소재로 정보기술(IT) · 우주항공 분야 미래 소재로 꼽힌다. 합작법인 초기 자본금은 15억엔(194억원)이며 SMD와 우베코산이 50%씩 분담한다.

    SMD 관계자는 "1단계로 우베코산과 기술 개발에 주력한 뒤 내년 이후 생산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미국 신약개발 전문업체 퀸타일즈와 설립한 합작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생산라인 기공식을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이 지분을 투자해 퀸타일즈와 함께 지난 2월 세운 의약품 위탁생산(CMO) 회사다. 1단계로 3300억원을 투자,내년 말까지 3만ℓ급 동물세포 배양기를 포함한 바이오 제약 생산라인을 갖추고 바이오시밀러 ·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연구 · 개발(R&D)센터도 짓는다. 의약품 생산은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부사장)는 "우선 암 관절염 건선 다발성경화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바이오 항체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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