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 검사장비 개발업체인 넥스트아이가 내달 1,2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넥스트아이는 1998년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6명이 함께 설립한 회사로 반도체 전 · 후공정 사업을 시작해 2008년부터 LCD 검사 장비 사업에서 매출을 일으켜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매출액은 2008년 53억원,2009년 139억원,지난해 174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은 66억원에 이르며,영업이익률은 38.1%에 달한다. LCD 산업 경기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점이 넥스트아이의 강점으로 꼽힌다.

마연수 넥스트아이 대표는 "LCD 검사장비 시장은 호황이면 설비투자 증설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불황에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넥스트아이의 R&D 인력은 33명으로 전체 직원의 62.3%를 차지한다. LCD의 핵심 부품인 편광필름 검사장비를 개발해 LG화학과 일본업체 니토 덴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편광필름 관련 매출이 60%를 차지하는데 지난해 70억원 이상의 매출이 LG화학에서 나왔다.

마 대표는 "올 2분기 판매를 목표로 TV용 도광판 검사장비,노트북용 도광판 검사장비 등을 LG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기 위해 개발 중이고,올 4분기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태양전지 검사장비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내달 14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