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2100선을 웃돌고 있다.

27일 오전 9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32포인트(0.45%) 오른 2101.2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2080선으로 소폭 후퇴한 채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자 지수는 상승 반전했으나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아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하지만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주요 수급 주체가 모두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100선도 다시 넘어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42억원, 196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23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며 53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이 지수 선봉장에 서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은 현재 이틀째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아 1.54% 뛰고 있다. 업종별 매기가 확산돼 유통과 건설 업종도 1% 이상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기계 업종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 업종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고 전기전자 업종은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1~2%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LG화학은 소폭 뒷걸음질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