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베이직하우스에 대해 중국의 고성장으로 내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은영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 중국법인의 경우 지난해 대폭적인 매장 확대와 탄탄한 소비 심리 등으로 2분기 들어 전년동기대비 약 43%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의 임금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로 내수 소비 잠재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1선 도시로부터 2, 3선 도시로까지 소비권역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정부도 강도 높았던 긴축 정책의 완화를 시사하고 있어 향후 내수 확대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 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2201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으로도 베이직하우스의 기업가치는 중국 부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2008년 중국 부문의 영업이익 규모(171억원)가 국내부문(157억원 적자 기록)을 넘어섰다"며 "2011년에는 중국 부문의 매출액 역시 국내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반기에 홍콩 법인이 홍콩 증시에 상장될 경우 베이직하우스가 국내 의류업체가 아닌 홍콩증시에 상장된 의류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커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의류업체들의 주가는 2011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평균적으로 약 16.0배(최저9.0배, 최고 25.0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홍콩 증시 대비 50% 가량 할증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베이직하우스는 이들 업체 대비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월등히 높은 수준임에도 낮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앞으로 중국 부문 가치에 대한 재평가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배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