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유럽자금 유입 중"…車·정유·내수株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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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투자자들이 11일만에 '사자'를 외치면서 26일 한국 증시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유럽발(發) 재정위기가 다소 진정돼 유럽계 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재정위기에 시달려온 그리스가 공기업 등을 매각해 500억유로를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다소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미국계 자금이 아닌 유럽계 자금이 주도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다"며 "그리스가 잇따라 자국내에서 자금을 마련하면서 국채수익률이 떨어져 반대로 유럽계 자금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유럽계 자금이 다시 한국증시에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수급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팀장의 전망이다.
지수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도 매력적이어서 단기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단기급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지진 이후 일본기업들의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국인 일본기업의 생산차질로 국내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재정악화로 관련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지수의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김 팀장은 내다봤다.
그는 "2000선 초반대 지수는 절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있는 구간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그간 일본 수혜주로 꼽혀온 자동차, 정유주 등 기존 주도주들의 주가 흐름이 다시한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정책이 내수주에 유리한 쪽으로 발표되고 있어 내수주 역시 투자매력이 있다"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팀장은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지만, 오랜 기간 재정위기에 시달려온 그리스가 공기업 등을 매각해 500억유로를 마련하는 등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다소 진정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들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거질 때마다 미국계 자금이 아닌 유럽계 자금이 주도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다"며 "그리스가 잇따라 자국내에서 자금을 마련하면서 국채수익률이 떨어져 반대로 유럽계 자금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유럽계 자금이 다시 한국증시에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수급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게 김 팀장의 전망이다.
지수의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도 매력적이어서 단기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단기급락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김 팀장은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지진 이후 일본기업들의 생산차질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국인 일본기업의 생산차질로 국내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반사이익'이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재정악화로 관련 경제지표들이 부진할 것으로 보여 지수의 상승 속도는 더딜 것으로 김 팀장은 내다봤다.
그는 "2000선 초반대 지수는 절대적으로 투자매력이 있는 구간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그간 일본 수혜주로 꼽혀온 자동차, 정유주 등 기존 주도주들의 주가 흐름이 다시한번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정책이 내수주에 유리한 쪽으로 발표되고 있어 내수주 역시 투자매력이 있다"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