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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마을] 불안·긴장 피하지 말고 자신만의 '루틴'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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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심장이 되라|김병준 지음|중앙북스|308쪽|1만3000원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SK와이번스의 박정권 선수는 타석에 들어서면 자신만의 독특한 동작을 반복한다. 좌타자인 그는 우선 왼발로 땅을 고르고 오른손만으로 느리고 크게 배트를 돌린 후 심호흡과 어깨 체크를 한다. 그리고 오른쪽 발뒤꿈치를 들고 업다운을 반복한다. 언제나 똑같은 동작들은 그에겐 일종의 좋은 습관인데,어떤 일을 하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일정한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준비하는 행동이나 생각,느낌을 스포츠심리학에선 '루틴(routine)'이라고 부른다.

    《강심장이 되라》는 20여년간 다양한 종목에서 스포츠 선수들의 심리 상담과 멘털 코치를 맡아온 김병준 인하대 체육교육학과 교수가 불안과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론에 대해 쓴 책이다. 귀네슈 감독의 초청을 받아 국내 최초로 FC서울 프로 축구단의 심리상담역으로 활동하고 홍명보팀의 강사로도 나섰던 그는 극한의 부담감을 겪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험이나 프레젠테이션,계약을 앞둔 수험생과 직장인,사업가 등이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강심장이 되는 법을 분석했다.

    그는 불안이나 긴장을 피하지 말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구체적으로는 중요한 일이 시작되기 전 · 후 또는 진행 중에 집중력을 높이면서도 긴장감을 떨치게 만드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런 습관들은 꼼꼼하게 계획하고 일상화해야 한다. 생각만으로 먼저 이기는 '이미지 트레이닝',슬럼프를 극복하는 자기 암시법,잡념을 버리고 현재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몰입법,극단의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한 가혹조건 만들기 등도 소개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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