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명품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할 조짐이다.

이다해는 오는 30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현실의 장벽에 부딪혀 스스로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저버려야만 하는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미스 리플리’에서 이다해가 맡은 장미리는 불행한 삶을 살았던 일본생활을 청산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다. 하지만 낮은 학벌로 인해 한국에서의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일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자 망연자실한다.

심지어 면접을 보러 간 자리에서 갖은 모욕을 당한 후 장미리는 자신이 처한 현실에 괴로워하며 애달픈 눈물을 흘린다. 장미리의 눈물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 더 나아질 수 없는 자신의 삶에 대해 몸부림치는 처연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셈이다.

이다해는 행복까지는 바라지도 않는,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살아가기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장미리의 감정을 순도 100%의 눈물로써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특히 이다해는 촬영에 들어가자마자 갑작스레 눈물을 뚝뚝 흘려야 하는 강도 높은 내면연기를 NG없이 소화해내며 ‘OK’컷을 받아내 촬영스태프로부터 “역시 최고의 연기자”,“최상의 눈물연기”라는 평가를 얻어냈다.

이다해는 “장미리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면, 슬픈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슬픈 음악을 듣는다. MP3에 ‘사랑한다는 흔한 말’, ‘LOVE’, ‘소주 한 잔’ 등 90여곡의 슬픈 음악을 계속 반복적으로 듣는다. 감정적으로 정리도 되고 연기에 몰입도 잘 하게 돼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며 눈물 연기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털어놨다.

제작사 측은 “이다해는 장미리로 100% 빙의됐다고 할 만큼 모든 열의를 쏟아내고 있다”며 “살기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에 부딪히게 되는 장미리를 위해 이다해는 피 땀 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다해가 완벽하게 표현할 장미리의 모습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MBC 새 월화드라마 '리플리'는 '짝패' 후속으로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