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AK플라자가 외식사업에 본격 가세한다.

AK플라자는 오는 28일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이퓨도’ (IPPUDO) 1호점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퓨도는 미식가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일본식 라멘 전문 브랜드다.

현재 일본과 뉴욕, 싱가포르 등에 5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에는 AK플라자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이퓨도는 2009년에 미슐랭 가이드(뉴욕판), 자갓(zagat), 뉴욕타임즈 등에 게재되는 등 해외에서도 맛있는 라멘 레스토랑으로 소개됐다.

이퓨도 1호점은 1층(129.38㎡), 2층(82.2㎡) 등 총 77석 규모로 널찍한 다이닝홀, 바, VIP룸 등을 갖추고 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개방된 주방을 설치해 활기찬 매장분위기를 연출했다. 제면실은 통유리를 통해 안이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면(麵)을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모습을 손님들에게 보여주도록 했다.

매장 테이블은 원목을 사용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얀색과 빨강, 검정의 3색을 사용해 시크한 꾸몄다. 라멘을 형상화한 대형 오브제와 매장에 진열된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라면(라멘) 80여종을 메뉴로 내놨다.

이퓨도 1호점은 라멘 외에도 다양한 요리와 식사메뉴 및 디저트를 제공하는 라멘 다이닝 스타일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하카타식 돈코츠 소스를 기본으로 해 진한 풍미를 살린 오리지널 스타일의 ‘시로마루’ △미소 페이스트와 갈릭 오일의 향을 가미한 ‘아까마루’ △매운 미소를 곁들여 매운 향을 살려낸 ‘카라카멘’ 등이 있다.

이퓨도는 라멘 스프에 따라 면의 종류를 달리해 다양한 맛을 구현하고 다양한 에피타이저와 메인메뉴, 디저트까지 준비해 단순한 한끼 식사가 아닌 ‘맛있고 푸짐한 경험’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AK플라자는 이퓨도를 오픈하기 위해 치카라노모토와 제휴를 맺고, 하카타(博多)식 일본 라멘 조리기법 전수받았다. 일본인 쉐프들이 한국에 직접 와서 본래의 맛을 구현하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퓨도는 일본 젊은층, 특히 여성들에게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일본라멘 중 최고의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빠른 시간에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AK플라자는 현재 다솜(한식), 라롬드뺑(L’arome de pain 제과제빵), 카페 드 마티네(caf? de matinee, 커피·차 전문점), Tea9(카페), 오스테리아 마티네(타파스 전문 레스토랑) 등의 외식 관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따다. 지난해 12월 AK플라자 분당점에 ‘도쿄하야시라이스클럽’ 1호점을 오픈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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