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1.05.26 19:34
수정2011.05.26 19:34
앵커> 지난 5월 가장 고생한 주식은 바로 증권주였습니다. 오늘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5월들어 15% 이상 떨어졌는데요.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호재가 없다는 얘기도 있지만 너무 싸졌다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주는 5월이 잔인했습니다. 증권업종 지수의 오늘 마감지수는 2,402 포인트. 오늘은 2% 이상 반등에 성공했지만 5월들어 15%가 빠졌습니다.
조정이 깊었다고 얘기한 자동차나 화학의 실제 하락폭은 5~6%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권주는 추락은 추락대로 하면서 관심도 못받은 말 그대로의 소외주였습니다.
소외의 첫째 이유는 간단합니다. 5월 한달동안 증시가 나빴기 때문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KOSPI의 5월 숨고르기는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주도주가 찬란했던 4월에도 증권주는 소외됐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증권을 담당하는 기업분석가들의 대부분은 증권주에 별다른 호재가 없다고 진단합니다. 시장이 좋아도 요즘 개미들은 자문형 랩이 많아 증권사 입장에서는 수수료가 큰 도움이 안됩니다. 게다가 자문형 랩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신용거래 축소 움직임이 불확실하고 은행이 뛰어드는 자문형 신탁도 경쟁상대입니다. 특히 증권사들이 안고 있는 부동산 PF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안됩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의 손미지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중립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증권주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입니다. 가장 큰 근거는 너무 싸졌다는 것. 한국투자증권의 이철호 연구위원은 증권주 안팎으로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저평가된 주식이 많은 만큼 장기 투자로서는 해볼만 하다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