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이어 업계 2호로 인증

조선호텔(대표 최홍성)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조선호텔 내 1층 대연회장에서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이 친환경호텔 인증식을 받는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의 친환경호텔인증 수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 이어 업계 두번째다.

친환경 인증이란 제품 및 서비스의 전 과정에서 에너지 및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오염물질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선별한 제도다.제도운영은 환경표지제도 관련 법규 제,개정 등 제도전반의 총괄관리를 하는 ‘환경부 녹색기술경제과’와 환경표지 대상제품 선정 및 대상제품별 인증기준 제정 및 개정안을 마련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시행한다.

이번 인증식을 통해 조선호텔은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감소와 환경공해 및 시설안전, 친환경 건물 유지 관리 등의 활동으로 호텔 업계에서 저탄소 녹색 성장을 주도해온 것을 인정 받는 셈이다.‘친환경’ 인증이 농산물과 소비재 등에서 서비스 업계로 나아가 보다 폭넓게 친환경 활동이 이루어 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은 그 동안 객실 내 린넨류를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표시의 ‘그린카드’, 지구의 시간 참여, 잔반의 퇴비화,친환경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해왔다.특히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객실 및 식음료 상품을 판매해 친환경적 의미를 되새기고 수익금의 일부를 환경정화 기금으로 적립해 동백섬 정화 및 식수에 사용하고 있다.

친환경 호텔 인증을 받는 것을 계기로,조선호텔은 객실, 시설, 구매, 식음, 지원 부서별 친환경 활동인 ‘5 툴 스탠다드(5 Tool Standard)’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구매부에서는 식재료 뿐 아니라 연필,이불 등 공산품에서도 유기농 인증 제품과 친환경 인증 상품 업체를 조사해 우선적으로 구매할 방침이다.

이번 인증식을 기념해 레스토랑에서 친환경 메뉴 및 와인을 판매하고 꾸준한 친환경 메뉴 개발을 위해 6월 중순 친환경 조리 경연대회를 마련한다.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메뉴로 구성해, 고객 수요 예측을 통한 잔반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혜택을 주는 객실 패키지도 판매한다.패키지에는 친환경 방법 및 유통 경로로 제작된 에코 티셔츠와 유기농 와인을 제공하며, 수익금 일부를 환경정화 기금으로 적립해 사용할 예정이다.

객실팀은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그린카드’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객실 청소 시 친환경인증 세제 및 약품 사용,단계적으로 객실 내 친환경 제품 교체 등을 통해 ‘친환경 객실 시스템’을 구축한다.시설팀은 고효율 쿨링 타워, 보온재,내장재, 페인트 등 친환경 시설자재 사용, 각층 복도 및 로비와 같은 공용구간 LED 램프 교체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2012년 말까지 전 객실, 연회장, 주차장까지 절전형 LED 조명기기로 교체할 예정이다.

직원 대상 환경 교육과 매월 환경 보호 봉사 실시,사무실 내 미사용 컴퓨터 및 전기제품 전원 차단,미사용 공간 전등 소등,이메일 보고를 통한 출력 용지 절약,일회용 제품 사용 최소화 등 부서별 에너지 절약 세부 실천 사항도 수립해 전 직원이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