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개입 논란속에 관심을 모아온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이 마침내 해외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등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16대가 4억달러 규모로 인도네시아에 수출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고등훈련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T-50은 지난 2005년 양산 이후 최초로 해외로 수출하게 됐으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스웨덴에 이어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됐습니다. 이명환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 “T-50이 인도네시아에 수출됐다는 것 자체가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의 우수한 성능 강점들이 세계 항공기 시장에서 통했다는데 의미가 있고 그러므로 우리도 이제 초음속 항공기를 수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보구요”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앞으로 이스라엘과 폴란드, 미국 등에 T-50 추가 수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방한했을때 생긴 숙소 침입사건에 국가정보원 직원이 개입됐다는 의혹으로 한때 T-50 수출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마침내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오늘(2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 승인을 받아 다음달(6월)말 시장에 나옵니다. 자기자본 6천142억원에 지난 99년 설립된 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매출 1조2천667억원, 순이익 78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 항공기 수출로 공모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와 특수관계인이 30.5%로 최대주주인 것을 비롯해 삼성테크윈(20.7%)과 현대차(20.7%), 디아이피홀딩스(10.7%), 오딘홀딩스(10.3%) 등이 주요 주주로 있습니다. 현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