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GS그룹 오너 일가들이 재계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그에 걸맞는 리더십을 아직은 발휘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쯤 그룹 위상에 맞는 리더십이 나올 수 있을까요? 한창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경련 33대 수장을 맡은 허창수 GS그룹 회장. 전경련 회장 취임 당시 설득의 리더십을 통해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건의를 하고 설득을 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계는 설득을 시키고 정부 의견이 좋으면 받아들일 자세가 돼 있습니다. 그런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하지만 취임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취임 일성과는 달리 정부의 초과이익공유제,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등에 대해 몸을 낮추면서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장님은)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하자 이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취임후 크게 안 바뀌었다. 이런 시각을 가지는 것 같아요" 초대 TV홈쇼핑협회 회장직에 오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에게도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최근 홈쇼핑 업계는 종합편성채널 출범과 채널연번제 시행 여부를 앞두고 허태수 회장이 업계의 이익을 얼마나 잘 대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홈쇼핑 업계는) 종합편성채널이 들어오면서 채널 위치의 변경이 생길수도 있고, SO들에 대한 수수료 부분에서도 공동 대응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차기 대한건설협회회장으로 유력한 허명수 GS건설 사장도 위기에 처한 건설업계의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국내 산업계 전면에 나서 얼굴을 내밀고 있는 GS그룹 오너들. 진정한 업계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업계가 믿고 따를 수 있도록 더욱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