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1.85%) 뛴 479.96으로 장을 마쳤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유가 등 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등한 상황에서 지수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점차 키워 한때 480선도 회복했다.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에 나서 7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개인은 사흘째 차익실현에 나서 1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건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 반등과 함께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들이 급등하면서 운송장비·부품이 4% 넘게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선 기계·장비, 반도체,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등도 2∼3%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닷새 만에 하락전환한 CJ E&M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골프존을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모두 올랐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관련주들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투자 확대 기대와 함께 애플의 아이패드3 AMOLED 탑재설이 가세한 덕이다. 에스에프에이가 7% 넘게 뛰었고, AP시스템, 에스엔유 등도 2∼4%대 올랐다.

나우콤은 이 회사의 문용식 대표가 민주당 유비쿼터스 위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5개를 비롯해 605개 종목이 상승했다. 228개 종목이 내렸고, 5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