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팔자'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중 낙폭은 다소 축소돼 205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25일 오후 1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4.53포인트(0.70%) 내린 2047.23을 기록 중이다.

단숨에 207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던 이날 지수는 외국인이 열흘만에 순매수에 나서자 상승폭을 확대, 한때 208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돌아선데다 기관 매물도 꾸준히 나오면서 지수는 다시 뒷걸음질쳤다. 장중 2030.68포인트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화학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093억원, 1471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2711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다.

베이시스(선·현물 가격차) 약화로 차익 프로그램으로 3008억원 가량 매물이 나오고 있다. 비차익은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 프로그램은 2732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전기전자와 화학 업종은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1% 내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유통, 통신, 증권 업종도 1%대 하락세다. 한국전력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전기가스업종이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는 운송장비 업종은 0.52%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과 건설 업종은 1% 이상 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다소 우세하다. 유성기업 파업 종료 소식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 삼인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와 POSCO는 장중 1%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개를 비롯 251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551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57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