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시장을 공략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25일 글로벌 회계ㆍ컨설팅 법인인 언스트앤영이 발표한 '2011년 유럽 투자매력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대 유럽 직접투자 프로젝트는 총 67건으로 15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대비 148% 급증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15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개국의 직접투자 프로젝트 증가율 평균 14%를 10배 이상 웃돈다. 우리나라 기업이 유럽 진출을 통해 만든 일자리는 총 5천147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와 자동차용 전기장치 제조업체인 유라테크가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직접투자 1위는 미국으로 프로젝트 건수는 972건으로 전년대비 24% 늘었다. 이어 독일(390건, 9%↑), 영국(227건, 13%↑), 프랑스(187건, 0%), 스위스(152건, 22%↑)가 5위안에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많은 143건(7위, 10%↑)의 직접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중국이 115건(8위, 4%↑) 뒤를 이었다. 한편 언스트앤영이 800명의 글로벌 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8%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으로 중국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