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5일 KT&G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앞으로 KT&G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가격인상 역효과에 따른 소비자 선호도 변화로 동사의 시장점유율 회복에 긍정적인 기회가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28일 이후 담배가격을 올린 BAT, JTI의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 교보증권에 따르면 가격인상 전후인 4월3주차(11~17일)와 5월2주차(9~15일) 비교시, BAT의 판매량은 28.1% 급감했고, BAT의 해당CVS 점유율은 15.8%로 6.2% 포인트 하락했다. JTI의 점유율도 8.1%로 1.9%포인트 떨어진 반면에 KT&G와 PM의 점유율은 49.2%, 8.1%로 각각 4.3%포인트와 3.8%포인트 올랐다.

정 연구원은 또 "프리미엄급 신제품 출시 등 생산믹스(Product Mix) 개선이 예상되고 있고,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이 가능해져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T&G 점유율이 60%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담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증가(종전대비 1.5%포인트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내수소비재 선호, 양호한 투자매력으로 주가전망도 밝다"며 "최근 주가는 자사주 매입, 내수소비재 선호, 저평가 매력 등으로 시장대비 아웃퍼폼(Outperform)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 담배 점유율 회복을 통한 내수시장 안정, 수출담배와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 지속,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으로 양호한 투자매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