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에 자산건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중 발생한 약 1조원대의 현대건설 매각 이익을 거의 전액 부실자산 처리에 사용하면서 타행 대비 열위에 있는 자산건전성 지표를 대폭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리금융이 2분기 중 현대건설과 BC카드 매각이익 세전 약 1조500억원, 세후로는 7750억원 발생하는데 이를 전액 건전성 지표 개선을 위해 사용할 것이란 추정이다.

최 연구원은 "따라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는 다소 낮아질 수 있으나 그동안 투자자들이 우려해왔던 장부가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은 점차 소멸될 것"이라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따른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돼 오히려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산은지주의 인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설령 현실화된다고 하더라도 현 PBR 수준이 정당화될 정도로 우리금융 주주들의 주주 가치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