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네패스에 대해 "앞으로 신규 사업의 성장동력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2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태준, 박영주 연구원은 "네패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네패스PTE(싱가포르에 위치한 자회사)의 12인치 WLP(Wafer Lever Packaging) 사업을 한국 본사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WLP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패키징 기술인데 동사는 삼성전자와 미국 브로드컴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패스가 후공정을 진행하고 있는 비메모리는 AP(Application Processor), Wireless chip(Wi-Fi, Bluetooth 등) 등"이라며 "네패스 본사의 WLP 매출은 2011년 345억원, 2012년 595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 회사는 또 자회사인 네패스 디스플레이를 통해 DTW(Direct Touched Windows) 방식의 터치패널로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며 "삼성광통신과 계약 체결로 갤럭시탭 8.9인치 모델과 갤럭시S2 보급형 모델에 각각 채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네패스 주요사업의 분기 매출 성장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부터 TFT-LCD산업의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네패스의 본 사업인 DDI(Display Driver IC)용 후공정과 전자재료 공급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주요 사업은 크리스탈 사이클(TFT-LCD의 업황 사이클)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을 전망이지만, 신규 사업으로 그 영향은 점차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네패스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2969, 영업이익 39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5%와 5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