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품질상 시상식에서 SR대상을 받는 호남석유화학(대표 정범식)은 연간 에틸렌 247만t을 생산하는 아시아 2위권의 석유화학 업체다. 2003년 현대석유화학,2004년 케이피케미칼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말레이시아 타이탄을 사들이며 외형을 키워왔다. 투명 경영 강화를 위해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들과 상생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녹색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경량화 소재,재활용 소재,에너지 효율화 소재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과 친환경 경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여수공장,대산공장이 각각 2005년과 올해 환경부의 녹색기업으로 선정됐다.

삼화콘덴서공업(대표 황호진)은 국내 전자산업이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1956년에 설립돼 국내 최초로 전력용 콘덴서를 양산했으며 지금도 국내 유일의 콘덴서 종합브랜드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력용 콘덴서를 비롯해 정보기술(IT)기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MLCC,DCC 등이다.

최근엔 스마트그리드,신재생 분야와 초고용량 하이브리드 캐패시터 등을 개발하며 사업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수산중공업(회장 정석현)은 건설장비 국산화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압브레이커,트럭크레인 등의 건설 중장비뿐만 아니라 크롤러 드릴과 같은 광산 중장비 분야까지 자체기술 개발을 통해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매출의 70%가 세계 70여개국에서 발생한다.

현대HCN(대표 강대관)은 현대백화점그룹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1992년 한국케이블TV 관악방송으로 출발해 국내 핵심 MSO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자회사인 현대미디어를 통해 방송채널사업(PP)도 하고 있다. 중화권 드라마 채널인 '채널 칭(CHING)'과 여성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트렌디(TrendE)'의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는 1974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무방문 업무처리를 위한 '사이버지사',가스사업자를 위한 법령의 코드화,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을 잇따라 도입하고 가스안전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지난해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가스사고를 28%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가스사고에 취약한 LP가스 사용주택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전통시장,고령자,국민기초생활수급자 등 서민층을 대상으로 LP가스 시설 무료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창운(회장 조현수)은 1985년 창업해 플랜트,발전소,주택,전기공사 등에 주력해왔다. 최근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에서 탈피,베트남 인도 중동 나이지리아 등에 진출하는 등 수출 기업으로 위상을 다져오고 있다. 2008년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연평균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으며 해외 수주 국가도 10여개국으로 확대됐다.

테크팩솔루션(대표 김태성)은 주류 및 식 · 음료용 유리병,캔,PET 등을 공급해 온 국내 최대 종합 포장재 제조회사다. 최근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신개념 포장용기인 보틀 캔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삼영잉크페인트제조(대표 장형순)는 산업용 기초 인쇄잉크를 포함한 포장용 및 광학용 고분자 화학물질인 접착제와 점착제를 생산한다. 최근 정보재료 및 도전,절연재료 등 전자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