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애로기술 해소 간담회’가 25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기술진흥센터에서 열린다.동남권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산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자문하고,상담을 통해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간담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동남권기술실용화본부),부산테크노파크(기업지원단),부산IT(정보통신)융합부품연구소,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영남사무소),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부산시가 후원한다.

기술상담을 원하는 동남권 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비롯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 및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주관기관의 대표자가 각 기관의 역할 등을 소개하고,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한 후 ‘분야별 애로기술 간담회’를 갖고,참여 기업관계자들의 기술적 애로사항에 대해 질의답변을 가진다.

올해는 기술분야별 간담회가 IT융·복합 및 뿌리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8개의 관련 연구분야로 나눠 실시된다.△초정밀가공·금형 △정형프로세스 △메카트로닉스 △융합플레이팅·원전부품소재 △전기·전자·영상·디자인 등 △친환경설비·환경·에너지 △기술사업화·특허패키지 △정부 R&D(연구개발)·종합컨설팅으로 진행된다.각 분야마다 3~4명의 현장밀착형 R&D지원단이 기술 상담 및 신규협력 사업 발굴,애로기술 지도 신청 등의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5개였던 중소기업 기술지원 분야가 8개 분야로 확대되고,19명이던 참가 자문위원도 올해 45명으로 2배 이상 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및 기술지원 예산도 지난해의 10배 규모인 2억 3000만원을 책정,동남권 IT융복합 산업과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기술애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이 동참해 중소기업 기술지원 규모가 더욱 커졌다.기술 개발 지원 이외에도 종전에 운영하던 경영애로 해소 비즈니스지원단 제도를 활용해 기술은 물론 경영분야까지 상담을 받을 기회가 마련된다.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2007년 이후 매년 간담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 연 2회로 늘려 5월과 10월에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5개 중소기업 기술지원 기관이 힘을 합쳐 기술적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나서는 간담회라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기업에 비해 기술과 정보력이 떨어지는 동남권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져 지역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