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4일 화학 업종에 대해 올 하반기 업황이 상승반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한국 화학업종의 주가는 주요 화학제품의 가격상승과 일본 지진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2분기 들어 업황이 둔화되고 화학업체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유가 급락에 따른 제품가격의 하락과 최대 시장인 중국의 긴축정책이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화학 시황은 상승반전할 것"이라며 "중국 긴축정책이 완화되고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의 전력부족, 대만 주요 업체들의 화재와 정기보수 등으로 공급차질은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2분기 업황 둔화 국면에서 주요 화학업체들의 높은 이익 방어력과 하반기 시황개선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화학 업종은 아직 주도주의 지위에서 내려올 시점이 아니다"며 2분기에도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화학한화케미칼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