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방중 나흘째인 오늘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장쑤성 양저우의 첨단 산업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 노선을 보면 북한 경제 정책의 방향을 엿볼수 있는데요.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유미혜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늘 오전 방문한 곳은 양저우 시내의 한장 개발구입니다. 이곳은 태양광과 풍력발전설비 제조, 생물·의약·보건식품 등 3대 산업군을 주축으로 구성된 공업단지인데요. 최근 북한의 화력과 수력 에너지가 한계에 도달하면서 에너지 문제를 감안한 시찰로 보입니다. 이같은 행보는 권력승계를 앞두고 북한이 경제재건문제에 이전과는 다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만나도 북한의 경제재건을 위한 중국의 전폭적 지원 등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양저우에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김 위원장과 장쩌민 전 주석과의 만남은 3남 김정은의 권력승계를 위한 협조 요청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김 위원장이 장쩌민 전 주석의 지지를 얻어낸다면 김정은의 권력승계가 더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양저우에서 하루 더 머물고 내일 상하이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상하이에서는 내년 '강성대국 완성의 해'를 앞두고 경제난 해결 구상에 골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북한으로 돌아가는 길에 베이징에 들러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북한과 중국이 라선ㆍ황금평을 시장경제 원리가 적용되는 거점 산업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 중이라죠? 북한과 중국은 1년여 전에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었는데요, 현재 이를위한 후속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라선에는 원자재, 첨단기술 등 6대 산업, 황금평에는 정보, 관광문화 등 4대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곳이 북한에서는 이례적으로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거점 산업벨트로 조성한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