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건국대 경희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60개 대학에 351억원 지원
=교과부,2011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대상 선정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60개 대학이 대학입학사정관제 우수 대학으로 선정돼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다.선정대학 중에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 공통 운영 지침을 위반,국고지원금 환수조치 등을 당한 대학 5곳 중 4곳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3일 ‘2011년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이 사업에는 351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포스텍 동아대 서강대 등 30개교는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6억~25억원(평균 8억1000만원)을 지원받는다.강남대 강원대 등 20개교는 ‘우수대학’으로 뽑혀 3억~5억원(평균 3억5000만원)을,경운대 국민대 등 10개교는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1억원씩을 각각 받게된다.총 15억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입학사정관 양성·훈련 프로그램 지원사업’ 대상에는 부산대 서울대 이화여대 등 9개교가 선정됐다.

2011학년도 입학사정관제 지침을 어겨 교과부로부터 지원금 회수 등의 중징계를 당한 가톨릭대 고려대 광주과학기술원 서울대 KAIST 등 5개 대학 중 광주과기원만 지원대상에서 탈락하고 4개 대학은 모두 작년과 같이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교과부는 “해당 대학들은 대부분 연차 평가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올해 사업계획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제재를 받은 만큼 지원금이 다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교과부와 대교협은 대학들의 계획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작년까지 21.5%였던 입학사정관 정규직 비율이 올해는 2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