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올해 남미 최고 축구대회인 '코파 아메리카(Copa America)'를 후원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코파아메리카는 200여 개국에서 50억 명이 시청하는'남미의 월드컵'이라 불리며, LG전자가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2004년, 2007년에 이어 3번째다.

전자·모바일 분야 공식 스폰서는 이 대회 엠블럼을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고, 경기장 곳곳에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어 최소 1억달러 이상의 마케팅효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 후원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국가별로 20~50% 매출이 성장했다"며 "지난 6일 막을 내린 'LG컵 라틴 아메리카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 후원으로도 톡톡한 효과를 누렸다"고 설명했다.

이호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전무는 "프리미엄 스포츠 마케팅으로 명실상부한 중남미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