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병해충을 잡아라] 병해충 박멸 대신 경제적 수준 이하로 피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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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 방제전략' 수립해야
기고/ 이종규 교수 (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과)
기고/ 이종규 교수 (강원대 산림환경보호학과)
우리나라 산림은 지난 50년간 효율적인 산림정책과 지속적인 관리로 임목축적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다양한 산림자원의 제공뿐만 아니라 국민휴양,맑은 물과 공기 제공 등 환경 및 공익적 기능을 제공하는 국가자산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산림환경은 병해충,산불,산사태,기상피해 등 각종 산림재해에 항상 노출돼 있어 산림재해로부터 산림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우리나라 주요 산림병해충은 소나무재선충병,참나무시들음병,솔잎혹파리,솔껍질깍지벌레 등을 포함해 20여종에 이른다. 최근 5년간 피해면적은 점차 줄어 2009년에는 29만㏊로 전체 산림면적의 4.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산림 병해는 수목,매개충,병원체,환경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 병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시들음병도 병원체인 재선충과 병원균이 각각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광릉긴나무좀에 의해 전염돼 발생되는 병해다. 이들 병해의 발생은 환경요인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경요인 중 특히 온도변화는 수목,매개충,병원체에 모두 영향을 끼쳐 발생량을 좌우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은 향후 수목과 매개충,병원체의 생태에 변화를 초래,지금까지 큰 피해를 주지 않았던 병해충이 주요 병해충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외래 병해충들은 환경요인이 적합할 경우 꽃매미,미국선녀벌레처럼 돌발 대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기후변화대응기본계획(2011~2020년)을 확정,농업 수산업 외에 산림분야도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식생 변화 및 산림재해 최소화를 위한 연구 · 개발(R&D) 기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산림병해충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첫째,다양한 예방 및 방제법을 적시 적소에 적용해 최대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종합적 방제(integrated pest management) 전략을 수립 · 적용해야 한다. 이 전략은 병해충 박멸이 전제가 아닌, 피해를 경제적 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산림청이 지난해부터 병해충별 생활사를 적용한 맞춤형 방제를 적기에 실시하고 임업적 방제에 의한 환경개선 등 복합 · 과학적 방제 기법을 추진한 것은 효과적 병해충 관리를 위한 종합 방제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종합적 방제전략을 단기 · 중기 · 장기적으로 수립해 바람직한 기대효과를 얻기 위한 전제조건은 우선 해당 병해충에 대한 진단 · 생리 · 생태 · 방제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수행결과가 축적돼 있어야 한다. 이를 근거로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가 제공되는 토대가 필요하다.
둘째,최근 글로벌화에 따른 무역 대상지 다양화와 빈번한 교류로 해외에서 치명적 병해충이 들어올 가능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외 산림병해충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 확대와 함께 훈련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셋째,산림병해충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적 차원의 산림 보호가 중요하다. 산림병해충이 발생한 뒤 실시하는 방제작업은 어떤 훌륭한 방법과 장비를 동원하더라도 방제가 어렵고 효율이 떨어진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산림병해충 방제개념을 사후 방제에서 '선제적 사전예방'으로 전환했다. 소나무림 재해저감사업 확대와 예찰방제단에 의한 신속 · 정확한 예찰 방제체제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 등은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획기적 방제개념의 전환이라 판단된다. 아울러 병해충 예찰 및 방제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작업 담당자들에 대한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오랜 기간 애써 풍요롭게 가꾼 우리나라 산림환경을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해 후세에 길이 남기고 보전하는 일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열정이 요구된다.
그러나 산림환경은 병해충,산불,산사태,기상피해 등 각종 산림재해에 항상 노출돼 있어 산림재해로부터 산림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우리나라 주요 산림병해충은 소나무재선충병,참나무시들음병,솔잎혹파리,솔껍질깍지벌레 등을 포함해 20여종에 이른다. 최근 5년간 피해면적은 점차 줄어 2009년에는 29만㏊로 전체 산림면적의 4.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산림 병해는 수목,매개충,병원체,환경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 병해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과 참나무시들음병도 병원체인 재선충과 병원균이 각각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광릉긴나무좀에 의해 전염돼 발생되는 병해다. 이들 병해의 발생은 환경요인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환경요인 중 특히 온도변화는 수목,매개충,병원체에 모두 영향을 끼쳐 발생량을 좌우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은 향후 수목과 매개충,병원체의 생태에 변화를 초래,지금까지 큰 피해를 주지 않았던 병해충이 주요 병해충으로 부상할 수 있다. 또 외래 병해충들은 환경요인이 적합할 경우 꽃매미,미국선녀벌레처럼 돌발 대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농림수산식품부가 기후변화대응기본계획(2011~2020년)을 확정,농업 수산업 외에 산림분야도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식생 변화 및 산림재해 최소화를 위한 연구 · 개발(R&D) 기획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산림병해충 발생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첫째,다양한 예방 및 방제법을 적시 적소에 적용해 최대의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종합적 방제(integrated pest management) 전략을 수립 · 적용해야 한다. 이 전략은 병해충 박멸이 전제가 아닌, 피해를 경제적 수준 이하로 관리하는 개념이다. 산림청이 지난해부터 병해충별 생활사를 적용한 맞춤형 방제를 적기에 실시하고 임업적 방제에 의한 환경개선 등 복합 · 과학적 방제 기법을 추진한 것은 효과적 병해충 관리를 위한 종합 방제전략의 일환이다.
그러나 종합적 방제전략을 단기 · 중기 · 장기적으로 수립해 바람직한 기대효과를 얻기 위한 전제조건은 우선 해당 병해충에 대한 진단 · 생리 · 생태 · 방제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 수행결과가 축적돼 있어야 한다. 이를 근거로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가 제공되는 토대가 필요하다.
둘째,최근 글로벌화에 따른 무역 대상지 다양화와 빈번한 교류로 해외에서 치명적 병해충이 들어올 가능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국외 산림병해충 분야에 대한 연구지원 확대와 함께 훈련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셋째,산림병해충이 발생하기 이전에 예방적 차원의 산림 보호가 중요하다. 산림병해충이 발생한 뒤 실시하는 방제작업은 어떤 훌륭한 방법과 장비를 동원하더라도 방제가 어렵고 효율이 떨어진다. 산림청은 2010년부터 산림병해충 방제개념을 사후 방제에서 '선제적 사전예방'으로 전환했다. 소나무림 재해저감사업 확대와 예찰방제단에 의한 신속 · 정확한 예찰 방제체제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 등은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획기적 방제개념의 전환이라 판단된다. 아울러 병해충 예찰 및 방제사업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작업 담당자들에 대한 사전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오랜 기간 애써 풍요롭게 가꾼 우리나라 산림환경을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해 후세에 길이 남기고 보전하는 일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열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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