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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진그룹株 '형보다 나은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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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티리얼즈·다이아몬드 강세
    그룹모태 전기·홀딩스는 약세
    일진그룹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룹이 2차전지 및 터치패널 관련 신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받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의 주가가 상반되는 모습이다.

    지난 3월4일 증시에 데뷔한 일진머티리얼즈는 두 달간 94.68%(1만3550원)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20일 2만7450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일진다이아몬드(43.44%),일진디스플레이(18.36%) 등도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일진홀딩스는 11.72%,일진전기는 4.30% 하락했다.

    신사업에서의 승패가 주가 차별화의 원인이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정보기술(IT) 제품과 2차전지에 쓰이는 구리박막인 일렉포일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주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의 주요 경쟁사들이 동북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데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 개발까지 발표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폴리실리콘 절단에 쓰이는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몬드는 중국 등지의 태양광 발전산업 급성장 덕분에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9억원의 적자를 냈던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해 189억원의 이익을 냈다.

    2004년 일진다이아몬드에서 분할된 일진디스플레이도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에 거액을 쏟아넣은 사파이어 웨이퍼에서 특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해 2008년 316억원의 순손실을 냈지만 2009년부터 발광다이오드(LED) TV 등을 중심으로 사파이어 웨이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10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그룹의 모태이면서 전력 및 통신용 케이블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일진전기는 영업마진 감소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전년(649억원)보다 33.8% 줄었다. 순이익도 전년의 491억원에서 239억원으로 51.3% 감소했다.

    지주회사격인 일진홀딩스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일진머티리얼즈와 일진디스플레이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아 주가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진규 일진그룹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가 62.8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일진디스플레이는 허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27.07%)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 역시 스마트그리드 및 전기차 컨트롤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데다 미국 바이오 기업을 인수하는 등 신사업 진출에 적극적이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매출 2조원대의 일진그룹은 2015년 매출 목표 7조원을 제시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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