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경제계 대표들이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체결과 투자협정의 연내 체결을 촉구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국 국제무역촉진위(CCPIT), 일본 게이단렌(經團聯)은 22일 일본 도쿄(東京) 게이단렌 회관에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을 열고 조속한 한중일 FTA 및 투자협정의 연내 체결을 촉구하는 한편 에너지와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처하기 위해 3국이 협력할 것을 각국 정상에 건의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은 한중일 FTA 체결은 물론이고 투자환경 개선, 에너지 환경분야 협력 강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방안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지역경제 통합과 세계적인 과제 등에 민관이 공동대처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및 전세계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을 재확인했다.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은 한중일 고위 경제인간 대화채널을 신설하자는 중국측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009년 베이징에서 처음 '정상회의'를 열었고 전경련, 일본 경단련, 중국국제무역촉진위(CCPIT)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허창수 회장과 요네쿠라 히로마사(米倉弘昌)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 CCPIT 회장 등 3국의 대표 기업인 70여명이 참가했다. 서밋 직후에는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간 나오토(官直人) 일본 총리 등 한중일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가 진행됐으며, 허 회장을 비롯한 3국 경제단체장의 비즈니스서밋 결과 보고와 3국 정상 특별연설 등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