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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분석]화학株, 외국계 보고서에 '흔들'…국내 애널 "조정시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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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학업종의 하반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에 화학주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대형 화학주에 대해서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 화학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이때 부정적인 리포트가 나와 센티멘트(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시황에 대한 긍정적 시황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외국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화학업종에 대해 "지난 1분기 이미 시황이 정점을 찍었다"면서 "하반기 시황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차익 실현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오전 10시22분 현재 화학 대장주인 LG화학이 2.47% 하락한 49만45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 호남석유(-5.42%), 케이피케미칼(-5.08%), 한화케미칼(-5.52%)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이와증권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호남석유와 한화케미칼은 5% 넘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외국인은 화학업종내에서 현재 694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니엘 리 다이와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와 한화케미칼에 대해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지난 1분기 정점을 찍었다고 본다"면서 "하반기 수급 둔화 우려를 반영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호남석유는 기존 '보유'에서 '매도'로, 한화케미칼은 '보유'에서 '언더퍼폼(수익률하회)'로 각각 투자의견을 낮췄다.

    이에 대해 국내 주요 증권사 화학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시황 전망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면서도 지금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긴축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로 주요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약세로 전환되고 있다"면서도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사이클이 우상향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봐서다.

    안 연구원은 "3분기 이후부터는 지난 1분기 수준만큼 다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2분기 화학주가 조정받을 경우 매수로 접근해야 하는 기존의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과 매크로 지표의 둔화 등으로 인해 센티멘트(투자심리)가 많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 측면에서 부정적 전망을 담은 리포트가 나와 주가가 더 크게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출신 애널리스트는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수급적인 측면을 먼저 계산한 다음 국내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을때 의도적으로 부정적 리포트를 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수적으로 석유화학 시장을 바라보던 외국계 애널리스트가 지난 1년간 빗나간 전망을 내놓다가 현재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부정적 리포트를 냈을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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