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양자원은 사업 자회사인 복건성연강현원양어업유한공사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69억4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6.4%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도 각각 50.2%와 44.4% 늘어난 458억3200만원과 267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외형이 커진 것은 어획량 증가와 평균 판매단가 상승 덕분이다. 특히 고가 어종인 우럭바리의 판매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49% 급등했고, 샥스핀 가격 또한 24%나 올랐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우럭바리는 25%, 샥스핀은 11% 상승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에 명절 수요를 대비한 고가 어종인 우럭바리의 조업량이 크게 늘어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이다. 올 1분기에는 상대적으로 상어, 새치류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장후오리 중국원양자원 사장은 "기존 선박의 효율화와 10척의 신규 선박 투입으로 조만간 기존 대비 2배 가량 조업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조업량은 작년보다 약 70% 증가한 3만9000t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어 "수산물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어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주력 어종이 고가여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