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상승세가 꺾인 듯하다가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의 `4월 가격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price.tgate.or.kr)에 수집된 생필품 80종 가운데 3월보다 가격이 올라간 품목 수가 전체의 58.8%에 달하는 47종이었다. 소비자원은 "3월에는 가격 인상 품목보다 인하 품목 비중이 높아 물가 상승세가 약간 꺾인듯 하다가 4월 다시 인상 품목이 절반을 넘었다"며 "이는 섬유유연제, 햄, 소시지, 설탕, 밀가루 등의 가격 인상이 줄을 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필품 80종 중 가격이 인상된 품목은 1월 53종, 2월 49종, 3월 36종, 4월 47종이었다. 이달 들어서는 둘째 주(5월13일) 생필품 101개 품목의 판매가격 평균이 2주 전(4월29일)과 비교해 42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54개는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