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사찰음식 大家'가 차린 건강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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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선재 지음|불광출판사|256쪽|1만7000원
힘든 산행 뒤에 간혹 맛보는 절밥만큼 맛있는 점심도 없다. 공양간에서 풍겨 나오는 구수한 밥과 된장국 냄새에 말로 표현 못할 풍요로움을 느끼곤 한다. 스님들 사이에서 승소(僧笑)로 통하는 국수 공양 기회라도 잡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빈 배를 채우게 돼서라기보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진짜 건강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서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은 선재 스님이 11년 만에 낸 사찰음식 책이다. 선재 스님은 지난 30여년간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사찰음식의 대가. 단순한 사찰음식 조리법이 아니다. 경전 말씀을 바탕으로 한 음식 철학,사찰 음식에 깃든 정신에 할애된 지면이 많다.
그는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의 토대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자연이 준 식재료에 감사하고,불성을 살려 요리하고,그 음식이 내게 온 인연에 감사하며 먹을 때 가장 좋은 약이 된다고 조언한다. 책을 보는 재미도 크다. 당뇨와 종기에 좋다는 쇠비름나물을 비롯,사찰음식과 전통음식의 백미인 장과 김치 등 중요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시원하게 편집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은 선재 스님이 11년 만에 낸 사찰음식 책이다. 선재 스님은 지난 30여년간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사찰음식의 대가. 단순한 사찰음식 조리법이 아니다. 경전 말씀을 바탕으로 한 음식 철학,사찰 음식에 깃든 정신에 할애된 지면이 많다.
그는 건강한 몸과 맑은 영혼의 토대는 음식이라고 말한다. 자연이 준 식재료에 감사하고,불성을 살려 요리하고,그 음식이 내게 온 인연에 감사하며 먹을 때 가장 좋은 약이 된다고 조언한다. 책을 보는 재미도 크다. 당뇨와 종기에 좋다는 쇠비름나물을 비롯,사찰음식과 전통음식의 백미인 장과 김치 등 중요 레시피를 사진과 함께 시원하게 편집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