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부진한 실적 소식에도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9거래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37분 현재 효성은 전날보다 2.33% 오른 8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으로 9일만에 강세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44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2% 감소했다"며 "이는 진흥기업 워크아웃 합의 임박에 따른 공격적 대손처리의 영향으로 880억원의 영업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흥기업 실적을 제거한 연결 영업이익은 1322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란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채권단과 효성의 진흥기업 워크아웃에 대한 합의가 오는 24일 이전에 가능할 것"이라며 "워크아웃 합의 이후 진흥기업의 영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는 "올 1분기 효성의 진흥기업 관련 대손상각액이 약 900억원이었고 대부분이 기타 대여금으로 처리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이자였던 것을 감안한다면, 효성의 연결실적 부담은 2분기 이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 진행과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영업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