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유 현물가격만 나홀로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65달러(0.6%) 내린 배럴당 105.4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19달러(3.3%) 오른 배럴당 100.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유가가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31달러 상승한 배럴당 11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3일 기준 원유재고량이 1만5000배럴 감소한 3억703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원유재고가 17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블룸버그의 전망치와는 전혀 다른 결과다.

미 원유 수입은 4.4%, 연료 수입은 14% 줄어 지난 3월 둘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값 등 귀금속 가격은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며 상승했다.

금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5.80달러(1.1%) 오른 온스당 14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1달러(4.8%) 상승한 온스당 35.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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