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시장이 과점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영찬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의 성장이 한국 반도체업체에 또다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업체들은 애플이 촉발한 '스마트&모바일'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시장을 선점했고, 일본 지진 이후 주요 완성품업체들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한국업체의 구매 비중을 확대하면서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D램 산업은 2위권 업체와의 수익성 및 지배력 격차가 추세적으로 확대되면서 과점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작년 1분기 53%였던 한국 반도체업체의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 1분기에는 65%를 웃돌았을 것이며, 올 4분기에는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반도체산업 리더십과 스마트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고, 하이닉스는 모바일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모바일 시대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들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중소형주에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내에서 과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유진테크를 최선호주로 뽑았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