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2분기 기대대로 순항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도연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노동절 기간 프로모션 결과, LCD TV 판매는 작년 대비 약 15% 증가하며 기대에 부합했다"며 "특히 3D TV 비중은 전체 LCD TV의 약 10%, LED TV 비중은 5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3D 및 LED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패널 업체의 수익성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CD 업황도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 기준으로, TV용 패널 평균판매단가(ASP)는 5월 초에 이미 반등에 성공했다"며 "패널업체들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상황이어서 점진적으로 패널 ASP 상승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계절적 성수기 3분기를 대비한 패널 재고 리스톡킹(Restocking) 수요 기대되어, 2분기 패널 출하량은 1분기 대비 약 1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CD 업황 부진에도 불구, LG디스플레이의 혼합 ASP는 4월에 이미 반등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3D FPR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2분기 LG디스플레이 내 3D TV 비중은 약 15%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아이패드2 내 LG디스플레이 비중 정상화되고 있어, 2분기 수익성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LIG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163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2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