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이 남유럽 재정위기로 쏠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유럽 은행들의 주가 흐름을 주목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8일 "남유럽 재정위기에 있어서 가장 큰 피해자는 유럽의 은행들"이라며 "이들 주가의 동향이 중요한 바로미터"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상승함에 따라 유럽은행들의 주가는 벤치마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은행들이 소버린 리스크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평이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 은행주가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절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이를 보면 유럽의 금융문제를 너무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며 "환율의 움직임은 기술적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금은 다시 우리가 갖고 있는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관심을 갖고 시장에 접근할 때"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