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오연서 “꽃뱀? 나는 꽃사슴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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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드라마 '동안미녀' 속 장나라 민폐동생으로 등극한 연기자 오연서가 이번엔 본의 아니게 꽃뱀녀로 등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동안미녀' 5화에서는 극 중 이소진(오연서 분)이 유부남을 만나다 부인에게 들켜 가정파괴범으로 몰리게 된다.
그러나 이보다 더 경악할 노릇이 생겼으니 유부남의 부인이 언니 이소영(장나라 분)이 다니는 디자인 회사 게시판에 "가정 파괴범, 디자이너 이소진을 고발합니다. 내 남편은 이소진에게 홀려 회사 공금까지 손대 회사에서 잘리게 됐고, 우리 가정은 한 순간에 박살이 났다"며 고소 글을 올려 사건은 일파만파 커지게 된다.
졸지에 가정파괴범으로 몰려 꽃뱀녀가 돼버린 이소영(장나라 분)은 팀원들의 온갖 원성과 비난 속에 팀장 강윤서(김민서 분)로부터 해고통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소진(오연서 분)역시 상대남이 유부남인 줄은 까마득히 모르고 그저 명품 선물을 받아내는 재미에 만남을 가져오다 유부남인 사실을 안 즉시 결별 통보를 하게 된 것.
오연서는 지난 주 '민폐종결녀'에 이어 이번엔 '꽃뱀녀'로 등극한데 대해 극 중 화려한 된장녀와는 상반된 평상시의 수수하고 청순한 사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연서는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와 '너무 얄밉다, 소름 돋게 어울렸다' 등의 칭찬 세례를 받았다"며 "드라마 게시판엔 ‘나라언니 너무 괴롭히지 마세요’ 란 글들이 넘쳐나 속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촬영장에선 나라언니와 친자매 못지않게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또 "밉상연기를 리얼하게 너무 잘한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도 많아져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