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실적발표 시기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함께 상향 조정된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관련 종목 4개를 선별했다.

이 증권사 장희종 애널리스트는 "2009년 1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실적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올라간 종목들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기업이익과 적정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대용지표임을 확인했다"며 "올 1분기 실적발표 당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공통적으로 상향 조정된 넥센타이어, OCI, SBS, SK C&C에 대해 이후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상향 종목들은 대체로 애널리스트의 시각, 즉 밸류에이션 매력과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 중심이라고 장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목표주가 개선 종목의 경우 가격 모멘텀이 크고 최근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종목들이 많이 꼽혔다는 설명이다.

그는 "펀더멘털(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됐지만, 모멘텀이 부족하거나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해 주가가 부진한 '밸류 함정'에 빠진 종목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모두를 고려해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