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주아가 암투병 중 사망한 가운데 그의 사망원인을 놓고 의료과실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박주아는 신우암 초기 판정을 받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치료를 받던 중 갑작스런 뇌사상태에 빠져 세상을 떠났다.

이에 故 박주아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박미경 작가가 박주아의 사망원인이 "로봇수술로 인한 십이지장 파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작가는 "신우암은 평생 친구처럼 갖고 가도 될 정도로 깨알만큼 작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립암센터에서 초기 신우암 진단받았다는것을 가지고 내원했다는 기록이 있다. 외래로 4월17일에 입원했고 21일 퇴원 예정이었다. 간단한 수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18일 담당 교수가 피 방울 안흘리고 그냥 몇개만 찝으면 된다고 해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여기보면 십이지장 파열이라고 적혀있다. 로봇으로 수술하다가 십이지장을 건드려서 파열된 것이다"며 "사건 발생 다음날인 19일 담당 의사가 여기저기 협진 의뢰를 했다. 외과 중환자실 기록에는 '본 68년생 여환자는 신우암 치료중인 환자로 상기분야에 관한 선생님의 고진선처를 부탁드립니다'고 써있다"고 의료사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환자의 상태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다"며 "수술 전 위험성이 높았던 수술이고, 여러 가지 지병이 있었고 장기쪽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충분한 설명을 했고 가족들도 동의를 했다"라며 의료사고에 대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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