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LTE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약자로 차세대 통신기술을 뜻하는데요. 오는 7월 상용화돼 일반에 공급됩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코드분할다중접속 CDMA에 이은 3세대 이동통신 WCDMA. 음성통화는 물론 화상통화까지 가능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며 여러가지 문제점을 낳고 있습니다. 데이터 이용량 증가로 통신망이 과부하를 일으키고 있고 처리 용량도 부족해 고화질의 영상은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은 새로운 통신망인 4세대 LTE 준비에 분주합니다. 임종태 SKT 네트워크기술원장 "기술개발 차원에선 개발 확인 시험이 막바지에 도달해 있고 5월 중순부터 구축에 들어가 7월1일 상용화... USB 단말로 시작하고 빠르면 3분기 말이나 4분기 초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출시될 예정..." 배준동 SKT 네트워크부문 사장 "LTE는 기존 800메가 중계기를 바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비 대비 효율적으로 롤아웃 해 나아갈 수 있을 것... 내년 초 23개 시 커버하게 되고 2013년엔 82개 시 전체 커버..." LG유플러스도 LTE 도입에 박차를 가하며 3G에서의 뒤처진 이미지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형곤 LGU+ 정책협력담당 상무 "LTE를 3.9G라 표현하는데, 4G라고 해도 무방하다. 기술적으로 엄밀히 보면 4G로 정의된 것보다 조금 아래라 3.9G로 표기 하는데, 800MHz대역에 오는 7월 서비스 론칭 한다." 반면 KT는 LTE 도입에 한발 물러 서 있습니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WCDMA라는 '3W 정책'을 내세워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고 좀 더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쯤 상용화한다는 계산입니다. 안태훈 기자 고화질의 동영상과 고용량의 데이터를 끊김없이 빠르게 볼 수 있는 LTE. 하지만 도입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시스템 불안정 문제와 다양한 단말기 도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앞서 보신 대로 LTE가 상용화 되면 우리 일상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무엇이 달라지고 어떤 문제점이 나타나게 될지 신인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만 있다면 어디든 사무실과 다름없이 작업할 수 있습니다. 4G 단말기를 무선 공유기처럼 노트북과 연결해 써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인터넷이 빨라,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인터넷 생중계나 아이돌 가수 등의 고화질 동영상도 실시간으로 다운받아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디자이너들은 넓은 화면의 휴대전화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손원호 팬택 단말부문 디자이너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4G 시장에 접어들면서 동영상이나 온라인 게임을 보다 즐길 수 있게, 넓은 화면으로 디자인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과 변함없거나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통신사에 따라 음성 통화는 기존 3G망을 이용하거나 4G망을 통하는 등 조금씩 달라지지만, 통화품질 자체는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데이터 폭증. 통신업계는 LTE망은 3G와 비교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세 배 가량 높고 내부적으로도 데이터 압축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망에 과부하가 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고화질 동영상만 놓고 봐도 보통 영상보다 약 7배나 용량이 크고, 사람들도 점차 고용량 문화에 익숙해질 것을 생각하면 데이터 망 과부하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4G가 완전히 자리잡을 2015년 쯤엔 지금의 31배까지도 데이터 이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통신업계는 이에 대해 데이터 양 증가를 2배 이상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연구는 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망 부하 문제와 함께 소비자들은 요금제에 대해서도 걱정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경진 / 경기 김포시 "거의 컴퓨터 안쓰고 핸드폰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무제한 요금제를) 제한 하면 사람들이 불편..(4G가 되더라도 무제한 요금제는 계속 있어야 한다?) 그렇다." 우수정 / 인천 연수구 "전화를 많이 안 쓰는데 해당 요금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분리됐으면 좋겠다. 데이터 요금제도 다양해졌으면 한다." 앞으로 모바일 생활을 변화시킬 것으로 평가받는 4G. 소비자들은 모바일 인터넷 뿐 아니라 이용자들을 위한 배려에도 기업들이 속도를 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