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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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바이오시밀러 전단계인 계약생산 공장 건립을 비롯해 헬스케어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생산대행(CMO)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제휴처나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그룹이 27일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위한 첫 삽을 뜹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시밀러 전초 단계인 계약생산대행(CMO) 사업을 위해 3만 리터 규모의 동물배양기를 갖춘 '삼성바이오로지스' 공장 건립에 나섭니다.
삼성바이오로지스는 오는 2013년 4월부터 연간 10만~15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인 약 600㎏의 암·관절염 환자 치료용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7일 기공식에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지스 대표와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등 삼성그룹과 정부 관계자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은 현재 바이넥스와 함께 관절염과 백혈병을 치료하는 로슈의 바이오시밀러인 '맙테라(리툭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약생산대행(CMO)를 위해서는 전략적인 제휴처와 파트너를 찾아야 하는데 삼성그룹은 아직까지 파트너를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계약생산대행(CMO)사업을 위해 호스피라는 셀트리온과 제휴를, 이스라엘 테바사는 론자와, 노바티스는 자회사인 산도스사와 계약생산을 맺은 상황입니다.
바이오시밀러 전초 단계인 CMO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게 바이오업계의 설명입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항체의약품의 경우 생산기술이 중요하지만, 삼성이 생산시스템을 완전히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을 벤치마킹 모델로 바이오의약품에 뛰어드는 삼성그룹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간극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