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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결산법인 1분기 IFRS 실적] 코스닥, 우량기업부 기업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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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터주 영업익 3597% 급증
    코스닥 상장사의 1분기 실적은 소속기업부에 따라 엇갈렸다. 우량기업부에 포함된 대표 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지만 중견기업부와 신성장기업부는 다소 부진했다. 조사 대상 상장사 4개 중 1개는 적자를 나타내 유가증권시장의 '턴어라운드'와도 대비됐다.

    17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981개 가운데 비교 가능한 826개사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총 21조11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조2652억원으로 4.2% 증가했고 순이익은 1조835억원으로 같은 기간 12.6% 늘었다.

    기업별로는 명암이 컸다. 이달부터 새로 적용된 소속부 분류에 따르면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161개)의 매출은 총 9조7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0%,20.7% 늘어났다. 벤처기업부(251개) 역시 매출은 16.6%,순이익은 11.0% 개선됐다. 반면 중견기업부 기업(370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고,신성장기업부(6개)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줄어든 가운데 순이익은 3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수익성지표 역시 양극화가 눈에 띄었다. 우량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9.2%)보다 소폭 감소한 8.2%를 나타냈다. 1000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번 셈이다. 같은 식으로 벤처기업은 58원,중견기업은 33원을 벌었다. 반면 신성장기업은 영업이익률이 급감하면서 244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선광으로 248.3%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업 가운데 H&H,쌍용정보통신,지아이바이오 등 88개(10.6%)는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전환 기업도 에이스디지텍,신화인터텍,모린스 등 86개(10.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업 중 27.4%는 적자를 보였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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