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주관하는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물 부족이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에 소규모 마을단위의 상수도 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으로,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지역 수자원 분야 진출 촉진과 시장 선점을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우선 가나공화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기초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역이 최종 선정된다.

웅진코웨이는 내년 3월까지 다양한 원수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수질을 유지하는 표준 설계기술과 운전기술을 확보하고,운반 · 설치가 간편한 이동형 상수장치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membrane · 막) 수처리 기술을 바탕으로 소규모 마을단위 간이상수처리에 대한 신기술을 환경부로부터 인증 받은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캄보디아에 소규모 마을상수도시설을 무상으로 공급해 지원하고 있다.

김정열 웅진코웨이 수처리사업본부장은 "향후 물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을 대상으로 수처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soram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