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강화 '비웃는' 우선주 급등…"제도 아예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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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 강화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일부 이상급등 우선주가 약세장에서 또다시 급등 양상을 보였다.
16일 증시에서는 동부하이텍2우B SK네트웍스우 흥국화재우 로케트전우 LS네트웍스우 서울식품우 팜스코우B 성문전자우 신원우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태양금속우(9.19%) 태평양제우(7.78%) 노루페인트우(6.64%) 쌍용양회2우B(5.94%) 등이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우선주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가 투자적 매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대부분 급락 전환했었다. 하지만 감시 강화 방안이 나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폭탄 돌리기'가 시작된 것.
이날 상한가를 친 우선주 중 현대비앤지스틸우와 금강공업우은 각각 투자위험종목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SK네트웍스우 로케트전우 신원우 등도 거래소의 집중 감시 대상이다.
하지만 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기적 수요가 어김 없이 우선주에 몰려들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이상급등 우선주 폭탄은 이미 터졌다"면서 "감시 강화 발표가 나온 이후 급락한 우선주 중 일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이나, 급등 양상이 오래 지속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이상급등 우선주의 매매를 잠시 정지하는 것 이외에 조치를 취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며 "감시만 강화할 게 아니라 차제에 과거 발행된 옛 우선주를 신규 우선주와 통합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16일 증시에서는 동부하이텍2우B SK네트웍스우 흥국화재우 로케트전우 LS네트웍스우 서울식품우 팜스코우B 성문전자우 신원우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태양금속우(9.19%) 태평양제우(7.78%) 노루페인트우(6.64%) 쌍용양회2우B(5.94%) 등이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우선주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가 투자적 매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고 발표하면서 대부분 급락 전환했었다. 하지만 감시 강화 방안이 나온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폭탄 돌리기'가 시작된 것.
이날 상한가를 친 우선주 중 현대비앤지스틸우와 금강공업우은 각각 투자위험종목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SK네트웍스우 로케트전우 신원우 등도 거래소의 집중 감시 대상이다.
하지만 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일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기적 수요가 어김 없이 우선주에 몰려들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이상급등 우선주 폭탄은 이미 터졌다"면서 "감시 강화 발표가 나온 이후 급락한 우선주 중 일부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이나, 급등 양상이 오래 지속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이상급등 우선주의 매매를 잠시 정지하는 것 이외에 조치를 취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며 "감시만 강화할 게 아니라 차제에 과거 발행된 옛 우선주를 신규 우선주와 통합하는 등의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