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료 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을 반영해 KTB투자증권이 16일 음식료 업종 전반의 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가를 최대 20% 올렸다. 롯데칠성(133만3천원→160만원), 롯데제과(170만원→200만원), 오리온(49만원→55만원), 롯데삼강(36만원→40만원), 농심(27만원→28만원), CJ제일제당[097950](28만원→30만원) 등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최선호주로 오리온,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을 꼽았다. 김민정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곡물가격 급등과 가격 전가 력 훼손에 대한 우려를 덜었고, 이에 따라 업종평균 가치평가 배수(valuation multiple)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탕이 3월 9~10%, 밀가루가 4월 8~9%, 음료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2~3 월 평균 5~15%의 가격 인상을 거쳤고, 과자 가격은 5월 초 소비자가격 기준 5~15%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급등하던 곡물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으며 환율은 금리 인상 추세 에 따라 완연한 하향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하반기에 소비자 물가가 3%대 중반 이나 초반대로 내릴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