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위대한 탄생’‘나는 가수다’ 등 노래 실력을 겨루는 TV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백화점 문화센터 노래교실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문화센터 여름학기의 노래교실 강좌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접수율이 75%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문화센터 평균 접수율 52%에 비해 23%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봄학기에는 20~30대 비중이 5% 미만이었으나 이번 학기에는 13%까지 증가했다．현대백화점은 노래교실 강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강좌수를 기존 70개에서 90개로 늘렸다．또 발성 음정 표현 등 노래의 기본기를 교정해주는 ‘보컬 트레이닝’ 강좌를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 등에 새로 개설하고,신촌점은 ‘입문코스’와 ‘심화코스’로 나눴다．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장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노래 실력을 향상시키려는 수강생들이 늘고 있다”며 “‘보컬트레이닝’ 강좌는 수강생 절반이 학생이나 직장인이어서 평일 저녁시간대에 진행한다”고 말했다．송태형 기자 toughlb@